트럼프 자동차 관세 25% 뉴스가 뜰 때마다 현대차 주가 창부터 열게 되더라고요. 관세 15%인 지금도 연간 7조 넘게 부담하는데, 25%로 돌아가면 어떻게 되는 건지 직접 파헤쳐봤어요.
솔직히 처음엔 '관세가 좀 오르면 차 값이 좀 오르겠지' 정도로 가볍게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숫자를 하나하나 뜯어보니까 이게 단순한 가격 문제가 아니었어요. 현대차그룹 전체 영업이익의 60% 넘는 금액이 관세로 날아갈 수도 있는 구조더라고요.
더 놀라웠던 건 현대차가 이 상황을 그냥 앉아서 당하고 있지는 않다는 거예요. 조지아 메타플랜트 가동, 앨라배마 공장 증설, 260억 달러 투자 계획까지. 근데 과연 이게 관세 폭탄을 막기에 충분한 건지, 아니면 밑 빠진 독에 물 붓기인 건지. 그 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정리해봤어요.
현대차 관세 부담 현황 — 숫자로 보면 심각성이 보인다
2025년 현대차는 매출 186조 2,545억 원, 영업이익 11조 4,679억 원을 기록했어요. 역대 최대 매출이었는데, 문제는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9.5% 감소했다는 거예요. 매출은 6.3% 늘었는데 이익은 오히려 줄었거든요. 그 핵심 원인이 바로 미국 관세였어요.
현재 한국산 자동차에 적용되는 관세율은 15%예요. 2025년 4월 처음 25%로 시작됐다가, 같은 해 11월 한미 협상을 통해 15%로 조정된 거죠. 이 15% 기준으로도 2026년 현대차·기아 합산 관세 부담이 약 7조 4,000억 원으로 추정돼요. 현대차가 4조 1,100억 원, 기아가 3조 3,000억 원 수준이에요.
이게 얼마나 큰 금액이냐면, 현대차 2025년 영업이익 11조 4,679억 원의 35%가 넘는 수치거든요. 차를 팔아서 번 돈의 삼분의 일 이상을 관세로 내는 셈이에요.
25%로 복귀하면 어떻게 되나
트럼프 대통령이 대미투자특별법 처리 지연을 이유로 관세를 다시 25%로 올리겠다고 압박하고 있어요. 실제로 이렇게 되면 상황이 확 달라져요. 다올투자증권 추산에 따르면 25% 기준 현대차 연 6조 원, 기아 5조 원, 합산 11조 원의 관세가 발생해요. 현재 7조 4,000억 원에서 3조 6,000억 원이 추가로 늘어나는 거예요.
메리츠증권은 이 경우 현대차그룹 영업이익이 20% 이상 추가 하락할 수 있다고 봤어요. 이미 19.5% 줄어든 상태에서 또 20%가 빠진다? 솔직히 그 숫자를 처음 봤을 때 좀 충격이었어요.
상호관세 위법 판결, 현대차한테는 무의미한 이유
2026년 2월 20일, 미국 연방대법원이 트럼프의 상호관세를 위법으로 판결했어요. 뉴스 제목만 보면 "관세 없어지는 거 아냐?"라고 기대할 수 있는데, 현대차 입장에선 사실 크게 달라지는 게 없어요.
왜냐하면 자동차 관세는 상호관세(IEEPA 근거)가 아니라 무역확장법 232조에 근거한 '품목관세'거든요. 이번 대법원 판결은 IEEPA를 근거로 한 상호관세만 무효화시킨 거예요. 232조 기반의 자동차 15% 관세는 판결과 전혀 상관이 없어요.
이 부분이 좀 헷갈리는데, 쉽게 비유하면 이래요. 관세가 두 겹으로 쌓여 있었는데, 위에 있던 한 겹(상호관세)만 벗겨진 거예요. 아래 깔려 있던 품목관세 15%는 그대로 남아 있는 거죠.
오히려 불확실성이 커진 부분
더 신경 쓰이는 건 트럼프가 대법원 판결 직후 무역법 122조를 발동해서 글로벌 관세 15%를 150일간 부과하겠다고 한 거예요. 이건 자동차 품목관세 15%와는 또 별개의 관세예요. 중복 적용 여부에 따라 부담이 더 커질 수도 있는 상황이에요.
게다가 232조에는 관세율 상한선이 따로 없어요. 트럼프 행정부가 마음만 먹으면 15%를 25%로, 심지어 그 이상으로도 올릴 수 있는 구조거든요. 자동차 업계 관계자 말을 빌리면 "자동차 품목관세가 유지되는 한 불확실성도 지속될 것"이라고 하더라고요.
📊 실제 데이터
KB증권에 따르면, 관세율 15% 유지 시 현대차 2026년 미국 관세 부담은 약 3.4조 원, 기아는 약 2.8조 원으로 전망됩니다. 반면 25%로 인상될 경우 현대차 6조 원, 기아 5조 원으로 거의 두 배 가까이 뛰는 구조입니다. (출처: KB증권 리서치 2026년 2월)
현대차 미국 생산기지 전략 — 관세를 피하는 유일한 길
관세는 수입차에 붙는 거예요. 미국에서 직접 만들면 관세를 안 내도 되거든요. 현대차가 천문학적인 돈을 미국에 쏟아붓는 이유가 바로 이거예요.
현재 현대차그룹의 미국 생산기지는 세 곳이에요.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연 36만~40만 대), 기아 조지아 공장(연 34만 대), 그리고 2024년 10월 가동을 시작한 HMGMA(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 연 30만 대). 세 곳 합치면 연간 약 100만 대 생산 능력이에요.
HMGMA가 게임체인저인 이유
HMGMA는 조지아주에 76억 달러(약 10조 원)를 투입해 지은 공장이에요. 아이오닉5, 아이오닉9 같은 전기차를 생산하고 있고, 올해부터 기아 모델도 추가돼요. 연간 생산 능력을 현재 30만 대에서 50만 대로 확대할 계획이에요.
이게 완성되면 미국 내 총 생산 능력이 120만 대를 넘겨요. 2025년 현대차·기아 미국 판매량이 183만 6,172대였으니까, 현지 생산 비율을 65% 이상으로 끌어올릴 수 있는 구조예요. 현지에서 만든 차는 관세가 붙지 않으니 그만큼 부담이 줄어들죠.
260억 달러 투자의 전체 그림
정의선 회장은 2025년 3월 백악관을 방문해 210억 달러 투자 계획을 발표했고, 같은 해 8월 한미 정상회담에 맞춰 260억 달러(약 37조 5,000억 원)로 상향했어요. 이 투자에는 전기차·배터리 생산설비, 핵심부품 공급망 현지화, 로봇 공장 신설까지 포함돼 있어요.
근데 제가 이걸 보면서 느낀 건, 이게 단순히 관세를 피하려는 전략만은 아니라는 거예요. 미국 내 제조업 생태계를 통째로 구축하겠다는 방향이거든요. 관세가 내려가든 올라가든 미국 시장에서 살아남으려면 현지 생산은 피할 수 없는 선택이에요.
미국 시장에서 현대차 가격 경쟁력은 어떻게 됐나
여기서 흥미로운 데이터가 하나 있어요. 트럼프가 수입차에 고율 관세를 부과한 이후 미국 신차 가격이 전반적으로 올랐거든요. 일본산, 독일산 차량 가격이 큰 폭으로 뛰었어요. 그런데 한국산 자동차 가격은 오히려 소폭 하락했어요.
이게 어떻게 가능하냐면, 현대차·기아가 관세를 소비자에게 전가하지 않고 자체 흡수하는 전략을 택했기 때문이에요. 출혈이 크지만, 덕분에 미국 시장점유율은 역대 최고를 기록했어요. 2025년 현대차·기아 합산 183만 6,172대 판매, 시장점유율 11.3%. 현대차가 6.1%(98만 4,017대), 기아가 5.2%(85만 2,155대)예요.
이 전략이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한지는 솔직히 의문이에요. 관세를 흡수하려면 결국 영업이익이 깎이는 구조니까요. 실제로 2025년 영업이익률이 6.2%까지 떨어졌거든요. 2024년에 비하면 상당히 낮아진 수치예요.
💬 직접 해본 경험
관세 이슈가 본격화된 2025년 4월에 현대차 주식을 좀 들고 있었거든요. 관세 25% 뉴스가 터지자마자 주가가 급락해서 꽤 마음고생을 했어요. 근데 11월 15%로 조정되고 HMGMA 가동 소식이 나오면서 반등하더라고요. 그때 느낀 건, 관세율 자체보다 '현지 생산 비율을 얼마나 빨리 올릴 수 있느냐'가 주가의 핵심 변수라는 거였어요. 단순히 뉴스 헤드라인만 보고 반응하면 손해 보기 딱 좋은 종목이에요.
관세 시나리오별 현대차 실적 전망 비교
투자자 입장에서 가장 궁금한 건 결국 "앞으로 어떻게 되느냐"잖아요. 현재 나와 있는 증권사 리포트를 종합해서 세 가지 시나리오로 정리해봤어요.
시나리오 1 — 15% 유지
현재 상태가 그대로 가는 경우예요. KB증권 기준 현대차 관세 부담 3.4조 원, 기아 2.8조 원. 합산 6.2조 원 수준. HMGMA 생산량 확대로 하반기부터 부담이 점진적으로 줄어들 수 있어요. 현대차 증권사 평균 목표주가가 65만 4,231원까지 올라간 상태인데, 이 시나리오가 전제된 수치예요.
시나리오 2 — 25% 복귀
대미투자특별법 불발이나 통상 갈등 심화로 25%가 되는 경우. 현대차 6조 원, 기아 5조 원, 합산 11조 원. 동아일보 보도에 따르면 이 경우 현대차그룹 추가 부담이 연간 최대 5조 원 이상이에요. 영업이익 20% 추가 하락이 예상되고, 주가 하방 압력이 상당해요.
시나리오 3 — 글로벌 관세 15% 중복 적용
무역법 122조 글로벌 관세 15%가 자동차 품목관세 15%와 중복 적용되는 최악의 경우예요. 단, 122조 관세는 150일 한시적 조치이고 최대 15%로 상한이 정해져 있어서, 장기 지속 가능성은 낮다는 게 전문가들 분석이에요. 하지만 150일간이라도 이중 관세가 적용되면 단기 실적에 타격이 불가피해요.
| 시나리오 | 관세율 | 현대차 부담 | 기아 부담 | 합산 | 영업이익 영향 |
|---|---|---|---|---|---|
| 15% 유지 | 15% | 3.4조 | 2.8조 | 6.2조 | 현 수준 유지 |
| 25% 복귀 | 25% | 6.0조 | 5.0조 | 11.0조 | 20%+ 추가 하락 |
| 이중 관세 | 15%+15% | 추정 어려움 | 추정 어려움 | 11조 이상 | 단기 타격 집중 |
제 판단으로는 시나리오 1이 가장 가능성이 높아 보여요. 미국 입장에서도 현대차그룹의 260억 달러 투자와 4만 개 일자리 창출은 무시할 수 없는 카드니까요. 다만 트럼프 행정부의 예측 불가능성을 감안하면, 시나리오 2에 대한 헤지도 필요하다고 봐요.
현대차 주가 흐름과 투자 포인트 체크
2026년 2월 23일 기준, 미 연방대법원 상호관세 위법 판결 소식에 현대차 주가가 3~4% 급등했어요. 52만 8,000원 선까지 올랐는데, 증권사 평균 목표주가 65만 4,231원과 비교하면 아직 상승 여력이 있다는 분석이 나와요.
근데 전문가들 말을 종합해보면 "당장 품목관세가 바뀐 건 아니니까 지나친 기대는 금물"이라는 톤이에요. YTN 보도에서도 "현대차 주가 상승은 직접 수혜보다는 전반적인 분위기 때문"이라고 짚었거든요.
제가 봤을 때 현대차 투자에서 주목할 핵심 변수는 세 가지예요. 첫째, HMGMA 생산량이 얼마나 빠르게 올라가느냐. 둘째, 자동차 품목관세 15%가 유지되느냐. 셋째, 대미투자특별법이 통과되느냐. 이 세 가지가 향후 6개월~1년 사이에 현대차 실적과 주가를 결정짓는 갈림길이에요.
💡 꿀팁
현대차 투자를 고려 중이라면 HMGMA 월별 생산량 공시를 꼭 체크하세요. 현지 생산 비율이 올라갈수록 관세 영향이 줄어드는 구조이기 때문에, HMGMA 가동률이 곧 실적 방어의 선행지표가 됩니다. 다만, 투자 결정은 반드시 본인의 판단과 전문가 상담을 바탕으로 하시길 권장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현대차에 적용되는 미국 관세율은 현재 몇 퍼센트인가요?
A. 2026년 2월 기준 한국산 자동차에 적용되는 미국 관세율은 15%입니다. 2025년 4월 25%로 시작됐다가 11월 한미 협상을 통해 15%로 조정되었어요.
Q. 상호관세 위법 판결로 현대차 관세가 없어지나요?
A. 아닙니다. 자동차 관세는 상호관세(IEEPA)가 아닌 무역확장법 232조에 근거하므로, 이번 대법원 판결과 무관하게 15% 품목관세는 그대로 유지됩니다.
Q. 현대차 미국 공장은 몇 곳이고 연간 생산 능력은 얼마인가요?
A. 현대차 앨라배마(36~40만 대), 기아 조지아(34만 대), HMGMA(30만 대→50만 대 확대 예정)로 총 3곳이며, 합산 약 100만 대 규모입니다. 증설 완료 시 120만 대 이상이 됩니다.
Q. 관세가 25%로 올라가면 현대차 부담은 얼마나 늘어나나요?
A. 다올투자증권 추산 기준 현대차 6조 원, 기아 5조 원으로 합산 11조 원입니다. 현재 15% 기준 7.4조 원 대비 약 3.6조 원이 추가되는 셈이에요.
Q. 현대차 260억 달러 미국 투자 계획의 구체적인 내용은 무엇인가요?
A. 2028년까지 4년간 전기차·배터리 생산설비, HMGMA 증설(50만 대), 핵심부품 공급망 현지화, 연 3만 대 규모 로봇 공장 신설 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Q. 현대차가 관세를 소비자에게 전가하지 않은 이유는 뭔가요?
A. 미국 시장점유율 확대 전략 때문입니다. 관세를 흡수하고 가격을 동결한 결과 2025년 시장점유율 11.3%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지만, 영업이익률은 6.2%로 하락했어요.
Q. HMGMA는 어디에 있고 어떤 차를 만드나요?
A. 조지아주 브라이언 카운티에 위치하며, 현대차 아이오닉5·아이오닉9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2026년부터 기아 모델도 추가 생산될 예정이에요.
Q. 무역확장법 232조와 무역법 122조는 무엇이 다른가요?
A. 232조는 국가안보를 이유로 특정 품목에 관세를 매기는 법으로 세율 상한이 없습니다. 122조는 무역적자 해소 목적의 한시적 조치로 최대 150일, 15% 상한이 있어요.
Q. 현대차 2025년 미국 판매 실적은 어떻게 되나요?
A. 현대차 100만 7,000대(사상 첫 100만 대 돌파), 기아 87만 4,000대로 합산 약 188만 대입니다. 현대차·기아 합산 미국 시장점유율은 역대 최고 11.3%를 기록했어요.
Q. 대미투자특별법이 현대차에 미치는 영향은 무엇인가요?
A. 대미투자특별법이 통과되면 미국과의 통상 갈등이 완화되어 관세 인상 압력이 줄어들 수 있습니다. 반대로 처리가 지연되면 트럼프가 25% 관세 복귀 카드를 꺼낼 가능성이 있어요.
트럼프 관세와 현대차, 결국 키워드는 '현지 생산 속도'예요. 관세율이 15%든 25%든, 미국에서 직접 만드는 비율이 올라갈수록 부담은 줄어드는 구조거든요. 단기적으로는 관세 뉴스에 주가가 출렁이겠지만, 중장기적으로는 HMGMA 가동률과 260억 달러 투자 실행 속도가 현대차의 미래를 결정짓는 핵심이에요. 투자든 관심이든, 이 두 가지를 꾸준히 추적하시는 게 가장 확실한 전략이라고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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