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관세 뉴스가 나올 때마다 코스피가 출렁이는데, 업종마다 반응이 완전히 다르더라고요. 어떤 업종은 급등하고 어떤 업종은 맥없이 빠지는 그 차이, 확인해 봤습니다.
솔직히 관세 이슈가 처음 터졌을 때는 "한국 증시 전체가 빠지겠구나" 싶었거든요. 근데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반도체는 오히려 사상 최고가를 찍고, 철강은 고전하고, 자동차는 안도하는 이상한 장세가 펼쳐졌어요. 코스피가 2026년 1월 22일 사상 최초로 5,000선을 뚫고, 불과 한 달 만에 5,900 근처까지 치솟으면서 "6천피"를 눈앞에 둔 상황인데요.
문제는 이 숫자가 주는 착시예요. 올해 들어 코스피가 약 38% 넘게 올랐지만, 실제로 코스피 상승률을 넘긴 종목은 전체의 13.47%에 불과했어요. 나머지 86%가 넘는 종목은 지수보다 못 올랐다는 뜻이거든요. 결국 어떤 업종에 투자하느냐에 따라 체감이 완전히 달라지는 장세인 셈인데, 특히 트럼프 관세 변수가 업종별 명암을 가르는 핵심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어요.
트럼프 관세 코스피에 미친 영향 타임라인 정리
관세 이슈가 코스피에 영향을 준 흐름을 시간 순서대로 짚어보면, 단순히 "관세 = 하락"이 아니라는 게 확실히 보여요.
상호관세 시기 (2025년 상반기)
2025년 4월 트럼프 행정부가 한국을 포함한 주요 교역국에 상호관세를 부과하면서 코스피는 한때 급락했어요. 당시 한국에는 25%의 상호관세율이 적용됐는데, 이 시기 수출 비중이 높은 자동차·반도체·2차전지 업종이 특히 큰 타격을 받았거든요. 시장 전체가 공포에 빠졌던 기억이 생생해요.
한미 관세 협상 타결 (2025년 10~11월)
경주 한미 정상회담 이후 상호관세율이 25%에서 15%로 인하됐고, 자동차 품목관세도 25%에서 15%로 낮아졌어요. 반도체는 "대만 수준 대우"를 확인받으면서 시장이 반등하기 시작했고, 이때부터 코스피가 본격적인 랠리를 펼치기 시작했죠.
대법원 상호관세 위법 판결 (2026년 2월 20일)
미국 연방대법원이 IEEPA에 근거한 상호관세를 위법으로 판결하면서 상황이 또 뒤집혔어요. 트럼프 대통령은 즉각 무역법 122조를 활용해 전 세계에 글로벌 관세 15%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는데, 한국은 이미 상호관세가 15%였기 때문에 실질적 변화가 없다는 분석이 나왔거든요. 2월 23일 코스피는 장중 5,931까지 치솟으며 사상 최고치를 또 갈아치웠어요.
업종별 관세 민감도 비교 자동차 반도체 철강 희비
같은 관세 뉴스에 업종마다 완전히 다른 반응을 보이는 이유, 핵심은 품목관세 구조의 차이에 있어요. 현재 한국 주요 수출 업종에 적용되는 관세 체계를 정리해 보면 이렇거든요.
| 업종 | 적용 관세 근거 | 현행 세율 | 대법원 판결 영향 | 향후 전망 |
|---|---|---|---|---|
| 자동차 | 무역확장법 232조 | 15% | 25% 재인상 리스크 해소 | 긍정적 |
| 반도체 | 아직 미확정 | 무관세 유지 중 | 품목관세 타깃 가능성 | 불확실 |
| 철강·알루미늄 | 무역확장법 232조 | 50% | 인하 기대 제한적 | 부정적 |
| 화장품·음식료 | 글로벌 관세 15% | 15% (예외 가능) | 관세 영향 미미 | 긍정적 |
| 헬스케어 | 필수 의약품 예외 | 0~15% | 관세 영향 제한적 | 긍정적 |
제가 특히 주의 깊게 본 건 자동차 업종이에요. 지난해 한미 협상으로 관세가 25%에서 15%로 낮아졌는데, 최근 미국 정부가 대미투자특별법안 처리 지연을 이유로 25%로 재인상하겠다고 엄포를 놨었거든요. 대법원 판결이 나오면서 이 리스크가 사실상 해소됐다는 게 KB증권의 분석이에요.
반면 철강은 완전히 다른 상황이에요. 메리츠증권 장재혁 연구원은 "IEEPA라는 무역 수단을 상실한 트럼프 행정부 입장에서 무역확장법 232조는 더 중요한 수단이 됐다"고 지적했는데, 이 말은 철강 50% 관세가 내려갈 가능성이 오히려 줄어들었다는 뜻이에요.
📊 실제 데이터
2월 23일 코스피 장중 사상 최고치 5,931 기록. 삼성전자 +1.53%(19만3,000원), SK하이닉스 장중 98만원 사상 최고가, 현대차 +2.75%(52만3,000원). 반면 코스피 전체 상장 종목 중 지수 상승률(38%)을 상회한 종목은 13.47%에 불과. (출처: 한국거래소, 2026년 2월 23일 기준)
자동차 업종 관세 리스크 해소와 남은 변수
자동차 업종은 이번 대법원 판결로 가장 큰 안도감을 얻은 섹터예요. 현대차와 기아는 지난해 관세 부과로 7조 원 이상의 비용 부담을 떠안았던 만큼, 관세율 안정이 곧 실적 회복과 직결되거든요.
KB증권 강성진 연구원의 분석이 인상적이었는데, "한국산 자동차 관세는 글로벌 관세 수준인 15%로 지정될 가능성이 커졌다"는 거예요. 트럼프 대통령이 엄포를 놓았던 25% 재인상 시나리오가 사실상 소멸한 셈이죠.
다올투자증권은 아예 현대차 목표주가를 64만 원에서 74만 원으로 대폭 올려잡았어요. 2월 23일 현대차 종가가 52만3,000원이니까, 증권사 눈에는 아직 상승 여력이 40% 넘게 남아있다고 본 거예요.
다만 완전히 안심하기엔 이른 부분도 있어요. 대미투자특별법안이 아직 국회를 통과하지 못한 상태인데, 미국 측에서 이걸 빌미로 다시 압박할 가능성이 남아있거든요. ZDNet 보도에 따르면 "상호관세 무효에도 자동차는 폭풍전야"라는 평가가 나올 정도로 불확실성이 완전히 사라진 건 아니에요.
반도체 업종 무관세 유지될까 품목관세 리스크 점검
반도체는 사실 관세 이슈에서 가장 복잡한 위치에 있어요. 현재까지 한국산 반도체에는 별도의 품목관세가 적용되지 않고 있는데, 이게 영원할 거라는 보장이 없거든요.
한국경제TV 보도를 보면 "트럼프 행정부가 향후 관세 체계를 개편하는 과정에서 아직 품목 관세율이 정해지지 않은 반도체를 타깃으로 삼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왔어요. IEEPA라는 수단을 잃은 상황에서 다른 법적 근거를 찾아 반도체에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는 거예요.
그럼에도 2월 23일 삼성전자는 19만7,600원까지 오르며 "20만전자"를 코앞에 뒀고, SK하이닉스는 장중 98만 원을 터치하며 사상 최고가를 찍었어요. 대신증권은 삼성전자 연간이익 전망치를 201조 원으로 제시하면서 목표주가를 업계 최초로 27만 원까지 올렸거든요.
제가 확인해본 바로는, 시장이 반도체 관세 리스크를 아예 무시하는 건 아니에요. 다만 AI 수요 폭증이라는 실적 모멘텀이 관세 불확실성을 압도하고 있는 거예요. 엔비디아 차세대 서버에 들어가는 MLCC 수량이 기존 대비 3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추정되면서 삼성전기가 하루에 13%나 뛰기도 했어요. 관세보다 실적이 이기는 장세인 셈이죠.
💬 직접 해본 경험
작년 4월 상호관세 발표 직후에 반도체주를 일부 정리했었는데, 그때가 오히려 저점이었어요. 한 달 뒤에 다시 사려니 이미 15% 넘게 올라 있더라고요. 관세 뉴스에 즉각 반응해서 팔았던 게 결과적으로 가장 큰 실수였어요. 그 이후로는 관세 헤드라인보다 기업 실적 전망을 먼저 보는 습관이 생겼거든요.
철강 업종 50% 고율 관세의 현실과 투자자 대응
솔직히 철강 업종은 관세 관점에서 가장 불리한 위치에 있어요.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라 50%라는 압도적인 관세가 적용되고 있는데, 이번 대법원 판결로도 이 관세는 영향을 받지 않았거든요.
왜냐하면 대법원이 위법으로 판단한 건 IEEPA 근거의 상호관세뿐이고, 232조는 별도의 법적 체계거든요. 오히려 IEEPA라는 카드를 잃은 트럼프 행정부가 232조에 더 의존할 수 있다는 시각이 나오고 있어요.
그래도 아주 작은 희망은 있어요. 매일경제 보도에 따르면 미국이 "철강·알루미늄 관세의 적용 방식을 일부 손볼 수 있다는 가능성을 내비쳤다"고 하거든요. 관세율 자체를 낮추진 않지만, 적용 범위나 예외 품목을 조정할 여지는 있다는 뜻이에요. 다만 이건 아직 가능성 수준이라 너무 기대하기엔 무리가 있어요.
한국 철강업계는 이미 대응에 나섰어요. 서울경제 보도를 보면 50% 고율 관세가 상시화되면서 현지 생산 확대 비상계획을 서두르고 있다고 해요. 포스코홀딩스나 현대제철 같은 기업들이 미국 내 생산 기지 투자를 확대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은 건데, 이건 장기적으로 주가에 긍정 요인이 될 수도 있지만 단기적으로는 투자비 부담이라는 양날의 검이에요.
관세 영향 적은 업종 화장품 음식료 헬스케어 주목
관세 변동성이 심한 장세에서 오히려 조용히 빛나는 업종들이 있어요. NH투자증권에서 주목한 세 가지 업종이 화장품, 음식료, 헬스케어인데, 이유가 꽤 명확하거든요.
무역법 122조에 근거한 15% 글로벌 관세는 안보 관련 자원, 필수 의약품, 일부 식료품 등이 예외예요. 이후 301조나 232조 적용 국면에서도 이 업종들에 대한 관세 부과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는 게 증권가 분석이에요.
특히 화장품 업종은 재미있는 위치에 있어요. K-뷰티의 글로벌 인기가 수출을 끌어올리고 있는데, 미국향 수출 비중이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자동차나 반도체보다 상대적으로 낮아서 관세 충격도 작거든요. 대신 중국·동남아·유럽 등 다변화된 수출 구조가 방어막 역할을 해요.
💡 꿀팁
관세 불확실성이 큰 시기에는 "관세 무풍지대" 업종을 포트폴리오에 일부 편입하는 전략이 유효해요. 화장품·음식료·헬스케어처럼 관세 민감도가 낮은 업종은 지수 대비 주가 수익률은 다소 부진했지만, 관세 뉴스에 흔들리지 않는 안정성이 장점이에요. 다만 이 업종들이 절대적으로 안전하다는 뜻은 아니니 개별 기업의 실적과 밸류에이션을 반드시 확인하는 게 좋아요.
다만 흔한 오해가 하나 있어요. "관세 무풍지대 = 무조건 안전"이라고 생각하면 위험해요. 화장품이나 음식료도 글로벌 관세 15%의 적용을 받을 수 있고, 특히 중국 경기 둔화 등 관세 외 변수에는 여전히 노출돼 있거든요. 관세 리스크가 작다는 건 하나의 장점일 뿐이지 투자 근거의 전부가 될 수는 없어요. 전문가 상담을 통해 본인 포트폴리오에 맞는 비중 조절을 권장합니다.
트럼프 관세 코스피 앞으로의 전망과 투자자 체크리스트
여기까지 업종별로 뜯어봤는데, 결국 핵심은 "관세 뉴스 자체보다 관세 구조의 변화"를 봐야 한다는 거예요. 같은 15%라도 어떤 법적 근거로 부과되느냐에 따라 업종별 영향이 완전히 달라지니까요.
증권가 전망을 종합해 보면, 코스피 6,000 돌파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있어요. 키움증권 한지영 연구원은 "시장은 관세 리스크에 수차례 노출되면서 학습 효과가 생겼다"고 했고, iM증권 박상현 연구원도 "관세 정책이 구조적으로 약화했다는 점은 미국 외 국가 증시에 호재"라고 분석했어요.
그런데 (나중에 안 사실인데) 한국투자증권 김대준 연구원의 지적이 가장 현실적이었어요. "상호관세가 다른 관세로 대체되더라도 품목관세는 유지되므로 미국의 추가 대응 여부를 점검할 필요가 있다"는 거예요. 관세 불확실성이 완전히 사라진 게 아니라 형태가 바뀐 것뿐이라는 뜻이거든요.
제가 확인해본 기준으로 정리한 체크리스트예요.
업종별 투자 판단 기준 5가지: 첫째, 해당 업종에 적용되는 관세의 법적 근거가 무엇인지 확인하기. 둘째, 글로벌 관세 15%의 예외 품목에 해당하는지 점검하기. 셋째, 품목관세(232조) 대상인지 아닌지 구분하기. 넷째, 관세 외 실적 모멘텀(AI 수요, 내수 성장 등)이 관세 부담을 상쇄하는지 판단하기. 다섯째, 기업의 현지 생산 비중과 관세 회피 전략 확인하기.
⚠️ 주의
현재 코스피 양극화가 심각한 상황이에요. 신용거래융자 잔고가 31조6,384억 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는데, 이는 빚을 내서 추격매수에 나서는 투자자가 늘고 있다는 신호예요. 업종별 관세 영향을 분석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과도한 레버리지 사용은 관세 변동성이 큰 장세에서 큰 손실로 이어질 수 있어요. 투자 결정은 반드시 개인의 재무 상황과 리스크 허용 범위를 고려해야 해요.
자주 묻는 질문
Q. 트럼프 관세가 코스피에 미치는 영향은 어느 정도인가요?
A. 관세 뉴스 발표 직후 단기 변동성은 커지지만, 증권가에서는 "관세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분석이 주류예요. 한국의 경우 상호관세 15%가 글로벌 관세 15%로 대체되면서 실질 세율 변화가 없기 때문이에요.
Q. 코스피 6,000선 돌파는 가능한가요?
A. 2월 23일 기준 코스피가 장중 5,931까지 도달했으며, 증권사 밴드 상단이 5,500~6,000 이상으로 상향되고 있어요. 관세 불확실성 완화와 반도체 실적 호조가 맞물리면 단기 돌파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어요.
Q. 자동차 업종 관세 리스크는 완전히 해소됐나요?
A. 25% 재인상 리스크는 크게 줄었지만 완전히 해소된 건 아니에요. 대미투자특별법안 국회 통과 여부, 무역법 301조 활용 가능성 등 변수가 남아있어요.
Q. 반도체에 품목관세가 부과될 가능성이 있나요?
A. 현재 한국산 반도체에는 별도의 품목관세가 없지만, 트럼프 행정부가 관세 체계를 재편하면서 반도체를 타깃으로 삼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어요. 다만 AI 수요 급증으로 실적 모멘텀이 이를 상쇄하고 있는 상황이에요.
Q. 철강 업종 50% 관세는 언제 낮아질 수 있나요?
A. 단기간 내 인하 가능성은 낮아요. 232조에 근거한 품목관세는 대법원 판결과 무관하게 유지되며, 오히려 트럼프 행정부의 232조 의존도가 높아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와요.
Q. 관세 영향이 적은 업종은 어떤 게 있나요?
A. NH투자증권 분석에 따르면 화장품, 음식료, 헬스케어 업종이 관세 영향이 제한적이에요. 글로벌 관세 15%에서 필수 의약품과 일부 식료품이 예외이고, 301조·232조 적용 가능성도 낮기 때문이에요.
Q. 코스피 양극화가 심하다는데, 어떻게 대응해야 하나요?
A. 코스피 상승률 38%를 넘긴 종목이 전체의 13%에 불과할 정도로 양극화가 심해요. 개별 종목 선정이 어렵다면 코스피200 ETF 같은 지수 추종 상품을 고려하는 게 대안이 될 수 있어요.
Q. 글로벌 관세 15%와 기존 상호관세 15%의 차이는 뭔가요?
A. 세율은 같지만 법적 근거가 달라요. 상호관세는 IEEPA(위법 판결), 글로벌 관세는 무역법 122조가 근거예요. 122조는 최대 150일 한시 적용이라 향후 다른 조항(301조 등)으로 대체될 가능성이 있어요.
Q. 신용거래융자 잔고가 사상 최고인데 위험한 신호인가요?
A. 2월 20일 기준 신용거래융자 잔고가 31조6,384억 원으로 사상 최고예요. 빚투 투자자가 많아졌다는 의미인데, 관세 급변 시 강제 청산 위험이 있어서 레버리지 사용에 신중해야 해요.
Q. 트럼프 관세 이슈가 언제쯤 정리될 수 있나요?
A. 무역법 122조 글로벌 관세는 최대 150일 한시 적용이에요. 미국 측에서도 "5개월 뒤 122조가 필요 없게 될 것"이라고 밝힌 만큼, 그 기간 동안 새로운 통상 체계가 확립될 것으로 보여요. 다만 품목관세(232조)는 별도로 지속될 전망이에요.
관세 뉴스에 일희일비하기보다, 업종별로 적용되는 관세 구조를 이해하고 실적 모멘텀과 함께 판단하는 게 이 장세를 버티는 방법이에요. 결국 어떤 업종이든 기업의 펀더멘털이 가장 중요하다는 건 변하지 않더라고요. 이 글이 투자 판단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어요.
Comments